배우 안재모가 사극이나 시대극에 주로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안재모는 24일 오후 3시 경기도 수원 KBS 수원센터에서 열린 KBS 1TV 5부작 특집주말극 '자유인 이회영' 기자간담회 "시대극에 많이 출연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라는 물음에 "속상하지만, 제가 그런 이미지에 잘 맞고 또 시청자들이 이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재모는 이 드라마에서 일본 기자 기무라 준페이 역을 맡았다.
안재모는 "데뷔하고 처음 이슈가 됐던 게 '용의 눈물'과 '왕과 비'를 통해 사극으로 이슈가 됐다"며 "두 작품 다 왕의 역할을 하다 보니 현대극에서 시청자들에게 이미지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러 사극이나 시대극을 선택하기 보자는 제 스스로도 작품 선택에 있어 흥미가 당기는 작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사극뿐만 아니라 트렌디 드라마를 하고 싶은데 서른이 넘어가고 제 성격자체도 말 수가 적고 내성적이다 보니 이런 역사드라마가 이미지도 그렇고 잘 맞는 것 같다"며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배우의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모는 사극이나 시대극에 잘 맞는다고 하는데 굉장히 속상한 말이다. 배우라면 어떤 역할이라도 빠져들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자유인 이회영'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 특별기획드라마로 일제시대 아나키스트적인 삶을 산 이회영의 인생을 5부에 걸쳐 재조명할 예정이다. 정동환, 안재모 등이 출연한다. 29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