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근(33) MBC 아나운서와 이지애(29) KBS 아나운서가 10월 부부의 연을 맺는다.
KBS 및 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사랑을 키워 온 두 사람은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현직 아나운서 커플 탄생은 2009년 결혼한 박지윤 전 KBS 아나운서와 최동석 아나운서 커플 이후 2년만이다. 2004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박지윤 아나운서와 최동석 아나운서는 사람은 2007년 연인임을 공개한 후 방송가 공인 커플로 화제를 뿌렸다. 박 전 아나운서는 오는 10월 출산을 앞뒀다.
앞서 아나운서 부부가 탄생한 것은 무려 15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1994년 결혼한 손범수 진양혜 부부가 이들. 각각 1990년과 1993년 아나운서로 KBS에 입사한 두 사람은 아나운서 선후배로 만나 1994년 결혼식을 올렸고 현재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특히 10월 결혼 소식을 알린 김정근 아나운서와 이지애 아나운서는 경쟁사인 MBC와 KBS 아나운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두 사람은 결혼 소식을 알리기 직전까지 교제 사실을 비밀에 부쳐 같은 아나운서 동료들조차 두 사람의 열애를 잘 알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2004년 입사, 현재 MBC '스포츠 뉴스'를 이끌고 있는 MBC의 대표 훈남 아나운서. 이지애 아나운서는 2006년 입사, '상상 더하기', 생생 정보통' 등을 진행하며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