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
배우 원빈이 영화 '아저씨' 흥행에 기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원빈은 24일 오후 서울 압구정의 한 주점에서 열린 '아저씨' 300만명 돌파 회식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원빈은 평소 낯가림이 심한 편이지만 이날만큼은 여러 테이블을 돌며 스태프와 동료 연기자들과 기쁨을 나눴다.
원빈은 '태극기 휘날리며' '마더' 등을 통해 흥행의 단맛을 맛본 적은 있지만 타이틀롤로 이끈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아저씨'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원빈의 맹활약으로 여심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측근에 따르면 원빈은 흥행 자축 파티에 참석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아저씨' 흥행에 고무돼 있다는 것. 지난 4일 개봉한 '아저씨'는 24일까지 전국 374만명을 동원, 올해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원빈은 "내심 기대는 했지만 이 정도 흥행은 예상하지 못해서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고 말했다. '아저씨'로 흥행력을 입증한 원빈은 "다음 작품은 영화와 드라마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