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상륙한 국내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가 첫 공식 무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첫 회 펼쳐진 공연은 흥분의 도가니였다.
소녀시대는 25일 오후 2시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리아케 콜로세움(Ariake Colosseum)에서 일본 팬 7000여 명과 첫 공식 만남을 가졌다.
이날 무대에서 소녀시대는 약 30분간 9인9색 매력을 담은 공연으로 일본 팬들에게 열정적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공연을 동행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가진 국제전화에서 "공연장이 일본 팬들의 열기로 너무 뜨거웠다"며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에 관계자들 모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아리아케가 일본 팬 함성으로 떠나갈 듯 했다"며 "무엇보다 팬 대부분이 10,20대 일본 여성팬이란 점에서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에 따르면 소녀시대 역시 일본 팬들의 열띤 반응에 놀란 눈치다. 이 관계자는 "소녀시대가 첫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쇼케이스 내내 기립해 폭발적 반응을 보여준 일본팬들의 모습에 흥분했다. 또 무척 고무된 상태"라며 "막 첫 공연을 마쳤는데 벌써 무대에 서고 싶다고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공연에 이어 소녀시대는 5시와 8시, 두 차례에 걸쳐 공연을 한다. 당초 1회로 기획된 쇼케이스는 일본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3회로 늘어났다. 특히 첫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총 3회, 무려 2만여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낳을 전망이다.
이로써 내달 8일 히트곡 '소원을 말해봐'의 일본어 버전 및 한국어 버전을 함께 수록한 첫 싱글 '지니(GENIE)'를 일본에 출시할 소녀시대의 향후 일본 내 전망을 밝게 했다.
정식 음반 발매에 앞서 데뷔 기념 DVD가 오리콘 DVD차트에서 2위를 기록한 만큼 새 음반이 어떤 기록을 낳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