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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곤 사토시 감독이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47세.
故 곤 사토시는 '퍼펙트 블루', '천년여우', '파프리카' 등을 연출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감독이다. 일본 무사시노 대학 재학 중이던 1985년에 만화가로 데뷔한 고인은 1986년 같은 대학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일본 만화잡지 '영 매거진'을 통해 단편 영화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온 고인은 1990년 장편만화 '해귀선'을 발표한 후,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 '노인Z'의 미술설정으로 참가하며 애니메이션계에 발을 디뎠다.
고인은 영화 '월드 아파트먼트 호러'의 원안 작업에 참여하며 두각을 드러내게 된다. 그는 1995년 옴니버스 극장용 애니메이션 '메모리즈' 중 한 편인 '그녀의 추억'의 각본 및 설정을 담당하면서 본격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중심에서 작업하게 됐다.
이후 고인은 '퍼펙트 블루', '천년여우', '망상대리인' 등의 작품으로 일본 사회의 민감한 문제들을 사실 적으로 짚으며 주목받았다. 2006년 '파프리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최근까지도 신작 '꿈꾸는 기계'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