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honggga@ |
MBC 새 수목극 '장난스런 키스'로 연기에 컴백한 김현중이 새롭게 맡게 된 캐릭터는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더하기 윤지후'라고 설명해 눈길을 끈다.
김현중은 26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장난스런 키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전작 '꽃보다 남자'에서 다정하고도 잘 생긴 완벽남 윤지후 역할을 맡아 '지후선배'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현중은 이번 '장난스런 키스'에서는 아이큐 200의 천재 백승조 역을 맡아 변신했다.
김현중은 "저는 조금 많이 유한 성격인데 까칠남을 연기하다보니 저도 까칠하다고 한 건데 조금 더 까치하게 해서 초반에는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나는 까치하다고 한 건데 사람들은 다정하다고 그런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김현중은 "그래도 시간이 지나다보니 점점 까칠해지고 있다. 3회까지 편집이 된 걸 보니 내가 봐도 1회보다 3회가 많이 까칠해진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김현중은 "윤지후랑 가장 큰 차이점은. 박승조란 역할은 구준표 플러스 윤지후"라고 웃음을 지었다. 구준표는 '꽃보다 남자' 당시 이민호가 맡았던 까칠한 재벌가 2ㅏ세 캐릭터다.
김현중은 "까칠하면서도 따듯한 마음이 있고"라며 "구준표 역할도 솔직히 멋이고 해서"라고 웃음지었다.
김현중은 "윤지후에서는 숨소리를 많이 참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냈다면 이번에는 꽥꽥 소리도 지르고 '꽃보다 남자'에서 보이지 않았던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중간 망가지는 모습도 보인다.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장난스런 키스'는 장난스런 키스 한 번으로 맺어진 까칠한 천재 백승조와 일편단심 짝사랑녀 오하니의 사랑 이야기와 성장담을 담은 작품. 일본과 대만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모은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로드 넘버원' 후속으로 오는 9월 1일 첫방송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