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홍봉진 기자 |
이수근, 2PM, 슈프림팀, 김태원, 티아라, 박명수, 프로듀서 방시혁, 타이거JK와 윤미래 부부, 김현중, 안철수 교수, 김갑수, UV(유세윤, 뮤지), 포미닛, 2AM, 신세경, 천정명, 이정재, 축구선수 기성용, 서인영, 조권 등이 2010 엠넷 20's 초이스 시상식에서 201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로 선정됐다.
이들은 26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광장동 워커힐 리버파크 호텔 야외수영장에서 열린 2010 엠넷 20's 초이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로 선정,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2PM은 201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로 선정되는 동시에 특별상인 다음핫스타상을 차지하며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2010 엠넷 20's 초이스'는 20대의 선택을 통해 이 시대의 문화 아이콘을 짚어보고자 하는 취지 아래서 기획된 행사다.
김현중은 이날 수상소감으로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 2AM분들 노래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년에는 이 무대에서 가수로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 지금 드라마 촬영 중인데 연기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UV는 이날 수상자로 호명되자 특유의 흐느적거리는 걸음걸이로 등장하며 허세 소감으로 큰 웃음을 남겼다.
유세윤은 "음악이 뭔지 모르겠고 세상이 뭔지 모르겠다"고 눙치며 "왜 우리 음악에 열광하는 지 모르겠다. 중요한건 다들 우리 음악을 듣고 미친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뮤지는 "인생은 코미디라 생각한다. 저희가 여러분께 들릴 수 있는 것은 음악 뿐이다. 이 자리에서 첫 무대를 공개하겠다"며 두 번째 미니음반 타이틀곡 ‘집행유애’의 첫 무대를 공개했다.
이수근은 무대 위에 올라 "20대가 왜 저한테 열광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영광이다. 강호동 선배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PM은 준수가 대표로 수상소감을 밝혔다. 준수는 "우리JYP 식구들을 비롯해 항상 힘주시는 핫티스트 분들께 감사드린다. 사랑합니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먼저 엠넷 20's 초이스에 감사드린다. 저는 지금도 의문을 만들고 있고, 제 스스로 의문을 풀고 있다"면서 "저희가 아름답고 희망과 용기가 있는 음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이 상을 대한민국 음악을 하는 모든 그룹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가수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2AM의 '죽어도 못 보내' 등을 만든 방시혁은 이날 무대 위에서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했는데 프로듀서가 이 상을 받다니 기쁘다"고 감격해하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게 늦게 전성기를 다시 열어준 백지영, 제 멜로디의 대변자 에이트, 대한민국 최고가수가 돼준 2AM, 곧 앨범이 나오는 임정희에게 너무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스승, 박진영씨가 있어 제가 있는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타이거JK와 윤미래는 이날 무대 위에서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예쁜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명수는 해외활동 관계로 인터뷰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박명수는 "제가 2인자라고 해서 거기에 빠진 것 같다"며 "지금은 점5에서 점2까지 왔다"고 자신했다
신세경은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부모님, 소속사 식구들 등 지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정재는 "이 상을 받게 되다니 영화 '하녀'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20's 초이스는 국내 유일의 여름 시상식으로 불리는 만큼 두 곳의 중앙 무대와 관통하는 길 밖으로 수영장이 둘러싸이고, 분수대에서 물줄기가 흐르는 배경으로 시원한 시상식을 즐길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무대 곳곳에 1000여 명의 관객들로 꽉 채워졌으며, 섹시한 의상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관객들이 함께 흥을 즐기며, 한 여름 밤의 파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무엇보다 무대와의 간격이 좁아 관객들의 호응이 여느 시상식보다 뜨거웠다.
눈길을 끈 무대는 단연 '걸그룹'. '2010 선택한 가장 영향력 있는 20인'으로 꼽힌 티아라가 섹시한 블랙 재킷으로 파워풀한 곡 '너 때문에 미쳐'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티아라는 이어진 무대에서 재킷을 벗고 핫 팬츠와 가슴골이 살짝 비치는 슬립만 입은 채 곡 '보핍보핍'으로 섹시한 몸매를 뽐냈다.
이와 함께 포미닛 시크릿 미쓰에이 나인뮤지스가 너나할 것 없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등장, 섹시한 무대를 선보여 남성 팬들의 환호를 샀다. 특히 '모델돌'로 불리는 나인뮤지스는 여름밤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란제리 룩을 입고 등장, 우월한 각선미를 과시했다.
슈프림팀은 재미난 퍼포먼스와 함께 등장, 레드 비키니 걸들과 함께 웃음을 자아내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2010 선택한 가장 영향력 있는 20인'은 인터넷 투표 50%와 20대 리서치 50%의 투표 결과를 반영했으며, 연예계 뿐 아니라 스포츠, 문화계 인사 등 두루 후보로 올랐다. 케이블채널 엠넷을 통해 생방송된 이번 행사는 총 20인(팀)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