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에 진출한 소녀시대가 현지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Ariake Colosseum)에서 총 3회로 진행된 소녀시대의 첫 쇼케이스가 성공리에 끝나자마자 NHK의 오후 9시 메인뉴스인 'NHK 뉴스워치9'에서 소녀시대의 첫 쇼케이스 장면이 담긴 내용을 톱뉴스로 보도했다.
일본의 국영방송인 NHK에서 연예 뉴스를 헤드라인으로 다루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소녀시대 코스프레와 춤을 따라하는 일본 10, 20대 여성들의 영상 및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길게 늘어선 팬들의 행렬까지 소녀시대의 첫 일본 무대에 대한 대대적인 보도와 함께 한국의 걸그룹 진출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쇼케이스를 마친 다음날 아침부터 소녀시대에 대한 일본의 뜨거운 관심은 계속 이어졌다.
26일 일본을 대표하는 지상파 방송의 아침 종합 정보 프로그램(시사, 정치, 사회, 연예 소식 총망라하여 방송)인 종합 와이드 쇼와 연예정보 프로그램까지 소녀시대에 대해 일제히 집중 조명했다.
후지TV의 인기 아침 프로그램 '메자마시 테레비', '메자뉴', '도쿠다네', '시리타가리', '슈퍼뉴스', 니혼TV의 '줌인 슈퍼', '슷키리', 'PON', 'DON', TV아사히의 '슈퍼 모닝구', '야지우마플러스' TBS의 ‘히루오비’ 등 일본의 모든 TV 정보 프로그램에서 소녀시대의 활약상을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한국 넘버원 그룹이 일본에서 처음 무대를 선 보였고, 추가 공연을 포함해 3회에 걸쳐 총 2만 2000여 명의 팬들이 소녀시대 무대에 열광했다"며 상세히 소개했다.
현지 신문도 소녀시대를 앞다퉈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2009년 한국의 음악방송에서 9주 연속 1위를 기록한 톱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데뷔한다"고 보도했으며, 산케이 스포츠는 "한국 No.1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2만2000명을 동원하며 사상 최대규모로 데뷔했다"고 보도했다.
또 스포츠호치는 "아시아 석권 K-POP 9인 그룹의 일본 첫라이브에는 전국에서 모인 여중고생들이 시작 전부터 ‘꺄아’, ‘귀여워’ 등을 외치며 핑크색 펜라이트를 흔들며 소녀시대를 연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27일 후지TV의 여름 야외공연인 '메자마시 라이브'에도 출연해 또 한번 일본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