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쇼핑몰을 놓고 법정공방 위기에 놓인 에이미(왼쪽)와 오병진 |
방송인 에이미가 오병진을 비롯한 5명의 임원진과 손잡고 만든 인터넷 쇼핑몰 ㈜더에이미로부터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이용만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에이미는 27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가진 전화통화를 통해 "㈜더에이미로부터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이용만 당했다"고 주장했다.
에이미는 "연 매출 120억 원이 나는 기업을 왜 내가 나오려고 하겠나. 내가 원하는 것은 깨끗하고 투명한 일처리"라며 "더 이상 (회사 측에서)허위 주장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에이미는 현재 쇼핑몰을 상대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에이미는 "처음부터 계획적이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사실을 알고 있는 만큼, 진실은 차차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반면 이 같은 에이미의 주장을 접한 오병진은 본지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에이미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오병진에 따르면 에이미는 지난 7월 ㈜더에이미에 "수익금에 대한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내용증명을 보냈다.
오병진은 "㈜더에이미는 에이미를 이름을 내 걸었지만 5명의 주주가 지분을 동등하게 나눠가진 회사다. 회사의 매출이 발생하면 5명에게 똑같이 배분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때문에 에이미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어불성설"이라며 "에이미가 이용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어느 부분에서 이용당했는지 회사의 재무제표 등 모든 것을 공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오병진은 특히 "회사 이름이 ㈜더에이미이고 매출이 커진 회사다보니 문제가 생겨도 밖으로 표현하지 못했었다. 에이미의 주장은 명백한 명예훼손이기에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할 것 같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에이미가 보낸 내용증명에 대한 우리 입장을 담은 답신을 보냈는데 아직 에이미가 전달받지 못한 것 같다. 법무사한테도 두 통이나 같이 보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에이미는 현재 케이블채널 E! TV '이경실 정선희의 철퍼덕 하우스'에 MC로 중간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