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키유천, 박민영, 유아인, 송중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KBS> |
조선판 '꽃남'들이 월화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KBS 2TV 새월화극 '성균관스캔들'(극본 김태희 연출 김원석)이 30일 첫 방송하는 가운데 SBS '자이언트'와 MBC '동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월화드라마에 어떤 변화를 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균관스캔들'은 소설가 정은궐의 베스트셀러 '성균관 유생의 나날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조선 시대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을 배경으로 4명의 청춘 남녀들의 꿈과 사랑을 그릴 '청춘 사극'이다.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이선준 역)을 비롯해 송중기(구용하 역), 유아인(문재신 역) 등 보기만 해도 훈훈한 '꽃남'들이 주인공을 맡았다. 남장여인 박민영(김윤희 분)이 이들 사이에서 묘한 감정 다툼을 불러일으킬 예정.
'성균관스캔들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믹키유천의 첫 국내 드라마 데뷔작이라는 점 때문이다. 믹키유천은 지난 2005년 MBC 드라마 '레인보우 로망스'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린 일본에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주인공으로 본격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 동방신기의 높은 인기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성균관스캔들' 제작현장에는 수만은 일본팬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최근 제작발표회 역시 믹키유천의 팬미팅 행사를 방불케 했을 정도로 많은 팬들이 몰렸다. 그러한 인기가 시청률로도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앞서 SS501의 김현중이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연기자로서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조선판 '꽃남'인 '성균관스캔들'을 통해 믹키유천 역시 가수에서 연기자로 활동 폭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믹키유천 외 송중기, 유아인, 전태수 등 '훈남'들과 박민영, 서효림 등 '꽃녀'들이 만들어낼 조선판 캠퍼스 러브스토리가 과연 '자이언트'와 '동이'는 굵직굵직한 대작들 틈새에서 어떤 판도 변화를 이끌어 낼지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