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지위(왼쪽)과 적룡 |
홍콩 스타 증지위(曾志偉)가 비 주연의 드라마 '도망자'(극본 천성일·연출 곽정환)에서 하차하고 이 자리에 홍콩의 다른 액션 스타인 적룡(狄龍)이 캐스팅됐다.
3일 '도망자' 측은 "노개런티로 출연키로 해 화제가 됐던 홍콩의 국민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증지위는 아쉽게 하차를 결정했다"며 증지위를 대신해 적룡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증지위가 월드스타 비 주연의 '도망자'에 꼭 출연하고 싶어했지만 현지 제작일정상 불가피하게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며 "범 아시아적 요소를 갖춘 드라마인 '도망자'가 꼭 흥행할 것을 믿는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고 전했다
적룡은 증지위를 대신해 '도망자'에서 지우(정지훈 분)의 친구인 제너럴 위 역할을 맡았다.
1980년대 '영웅본색'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적룡은 '삼국지-용의 부활', '취권', '쌍협', '첩혈가두' 등에 출연해 온 홍콩의 대표적 액션 스타다.
한편 비, 이정진, 이나영 등 '도망자' 출연진은 도쿄, 오사카, 상하이, 베이징, 마카오, 홍콩, 태국 등 아시아 각 도시를 돌며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을 촬영 중이다.
'도망자'에는 이들 외에 일본 국민배우 다케나카 나오토, 여성그룹 출신 우에하라 타카코, '홍콩의 패리스힐튼' 조시 호 등 다국적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