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저씨'는 4일 15만 9185명을 동원, 누적관객 500만 6238명을 동원했다. 이로써 '아저씨'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 3번째, 한국영화로선 2번째로 500만 고지에 오르게 됐다.
'아저씨'는 지난달 4일 개봉한 이래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왔다. 이번 주말 1위로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올해 개봉작 중 5주 연속 1위는 '아저씨'가 처음이다.
'아저씨'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올 여름 각종 흥행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아저씨'는 올해 개봉작 중 '아이언맨2'(445만명)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방자전' '하녀' '이끼' 등을 제치고 올해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에서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가운데서도 '친구'(818만 명 추정), '타짜'(684만 명), '추격자(507만 명)'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토요일인 4일 16만여명을 동원한 터라 일요일인 5일 '추격자'를 제치고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3위에 오를게 확실하다.
이 같은 기세라면 올해 1위인 '인셉션'(572만명,상영중)과 2위 '의형제'(546만명)를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있지만 '아저씨' 기세가 쉽게 줄어들 것 같진 않다. 9월 대학교 개학이 시작되면 당장 성인관객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9월 개봉하는 영화들이 30편이 훌쩍 넘는 것도 위협이다.
하지만 여전히 '아저씨' 예매율이 전체 예매율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관객의 관심이 크다. 중년관객들이 움직이는 것도 무시하지 못할 일이다. 9월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30편이 넘지만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로선 16일 개봉하는 '무적자'까지 '아저씨'를 미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아저씨'가 '의형제'와 '인셉션'을 제치고 할리우드영화에 내준 올해 흥행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