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결혼해주세요'가 정임(김지영 분)의 통쾌한 일침으로 일요일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결혼해주세요'는 27.4%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시청률은 28.5%.
일요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중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주말 프로그램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식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교수(이종혁 분)을 향해 "독립생활을 지키겠다"며 초강수를 두는 정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별거 중인 정임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시아버지 종대(백일섭 분)은 정임을 불러들인 후, "대한민국의 어느 며느리가 시부모, 남편을 팽겨 쳐 두고 집을 나가냐"며 "차라리 이혼해라"라 호통쳤다.
이에 정임은 "이혼할 수도 있다. 그동안 이 집에서 내가 작고 한심해 보였다"며 때마침 등장한 태호를 향해 "태호씨도 휴가를 줬다고 하니, 휴가를 조금 더 지내다 오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런 정임을 보며 태호는 "휴가 발언에 대해 해명하겠다. 망가졌다고까지 폭언을 하냐? 너무 오해하고 있는 게 많다"고 대화를 요청했지만, 정임은 끝내 대화를 거부하며 "독립인지, 휴가인지, 가출인지 나도 헷갈린다. 하지만 무척 행복하다"고 일침을 놔 태호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종대와 순옥, 태호-정임 등 부부간의 사이에서 그동안 참고 감내하며 살아왔던 '아내들의 이유있는 반란'이 시작됐을 뿐이다. 앞으로 극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대한민국 부부들이 한번쯤 경험해봤을 이혼에 대한 생각을 비롯해 그들의 사랑과 결혼에 대해 심도있게 짚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