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도박 빚으로 여권 뺏기고 필리핀 억류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09.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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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신정환이 도박 빚으로 필리핀에 억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신정환의 최측근에 따르면 신정환은 지난 8월 26일 출국해 이날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체류 중이다.


이 측근은 "신정환이 세부의 한 호텔에서 카지노를 하다가, 도박 빚을 졌다"며 "도박을 하던 중에 채권자에게 여권도 뺏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여권을 뺏긴 후, 세부에서 국내로 입국할 수 없었던 것은 물론 마닐라 행 비행기도 탈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신정환의 여권 재발급을 위해 소속사에서 백방으로 노력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정환의 최측근은 "필리핀으로 출국한다"라며 "신정환을 만난 후 함께 들어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지상파와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중인 신정환은 도박빚이 수억원이어서 출연료도 가압류돼 이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환은 앞서 진행됐던 5일 MBC 추석특집 예능 프로그램 녹화와 6일 KBS 2TV '스타 골든벨' 녹화에 불참했다. 7일 MBC '꽃다발' 녹화도 참석하지 않았다.

신정환이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신정환은 2005년 사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강원랜드에서 지인에게 1억8000만원을 빌려 갚지 못했다며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가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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