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빚으로 해외 억류 신정환, 사실상 방송퇴출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9.0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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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신정환이 도박 빚으로 필리핀에 억류된 정황이 속속 포착되면서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예 관계자들은 사실상 신정환의 방송 퇴출을 점치고 있다.


신정환은 지난 8월 26일 출국 이후 현재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정환 측근은 "신정환이 세부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빚을 졌다"며 "도박을 하던 중 채권자에게 여권도 뺏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신정환의 도박설, 현지 억류설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3일 연속으로 방송 녹화에 무단 불참한 신정환의 방송활동 여부 역시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신정환은 앞서 진행됐던 5일 MBC 추석특집 예능 프로그램 녹화와 6일 KBS 2TV '스타 골든벨' 녹화에 불참했다. 7일 MBC '꽃다발' 녹화도 참석하지 않아 방송가가 더욱 술렁이고 있다.


신정환은 현재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와 '꽃다발', KBS 2TV '스타골든벨'에 고정 출연중이며 SBS E!TV '신정환 PD의 예능제작국'에도 출연중이다.

현재까지 신정환의 방송 퇴출 혹은 하차를 선언한 프로그램이나 방송사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연예 관계자나 방송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할 때 앞으로의 방송 활동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퇴출은 수순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신정환이 고정 출연중인 방송사의 한 예능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신정환의 퇴출에 관련한 공식적인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며 "하지만 도박 혐의가 실제로 확인된다면 사실상 방송 활동이 어려울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정환이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신정환은 2005년 사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강원랜드에서 지인에게 1억8000만원을 빌려 갚지 못했다며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가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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