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정환이 필리핀 현지에서 국내 뉴스를 전해 듣고 망연자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환의 최측근은 8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신정환이 필리핀 현지에서 자신과 관련된 소식을 전해 받고 괴로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측근은 "망연자실한 상태"라며 "그가 현지에서 충동적인 행동을 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현재 신정환은 세부의 한 호텔에서 묵고 있으며,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빚을 져 여권을 뺏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환은 당초 지난 7일 오전 입국해 MBC '꽃다발'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여권 문제로 입국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소속사 관계자가 필리핀으로 현지로 출국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최측근은 "외교통상부에서도 이 사실에 대해 알게 된 이상, 신정환은 여권을 재발급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정환은 앞서 진행됐던 5일 MBC 추석특집 예능 프로그램 녹화와 6일 KBS 2TV '스타 골든벨' 녹화에 불참했다. 7일 MBC '꽃다발' 녹화도 참석하지 않았다.
신정환이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신정환은 2005년 사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7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강원랜드에서 지인에게 1억8000만원을 빌려 갚지 못했다며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가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