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의 한 병원에서 뎅기열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신정환은 9일 오전 6시 23분께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자신의 현재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의 세부 닥터 병원에 입원해 링거를 꽂고 있다. 옆에서는 의사와 간호사가 신정환의 진료를 보는 가운데, 신정환의 모습이 매우 야위고 수척해진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신정환은 이 사진과 함께 팬들에게 보내는 장문의 글도 함께 남겼다.
신정환은 "아이리스 여러분 먼저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여러분들이 받은 슬픔과 걱정이 얼마나 컸을 지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저 또한 충격으로 이제서야 몸을 추스리고 제 소신을 알려드리고자 몇 자 적어봅니다"라고 말했다.
신정환은 "고열로 인해 몇일 동안 의식이 없어 방송을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해 안되고 무책임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있는 그대로를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그동안 근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도착해서 며칠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서 있었고 그 후에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습니다"라며 "의식이 돌아와서 지인들의 이야기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부풀린 한국의 뉴스를 듣고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고 분개했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5일과 6일 진행됐던 MBC 추석특집 프로그램과 KBS2TV '스타골든벨'의 녹화에 불참하며 물의를 일으켰다. 신정환은 이후 필리핀에 체류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박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8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의 단독 보도로 병원에 입원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