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이명근 기자 qwe123@ |
배우 송승헌이 탈진 증상을 호소하며 예정된 영화 '무적자' 무대인사 일정을 취소했다.
송승헌은 10일 오후 7시20분 서울 영등포CGV에서 열리는 '무적자' 현대카드 시사회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송승헌측은 행사 직전 탈진으로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고 무대인사 일정을 취소해달라고 요청, 결국 다른 배우들만 무대인사에 나서게 됐다.
송승헌측은 "지난해부터 휴식없이 일정이 이어지면서 피로가 누적됐다"면서 "일단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경과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승헌이 탈진 증세로 홍보 일정에 빠질 위기에 놓이면서 '무적자'는 마케팅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한류스타 송승헌을 보러 온 일본팬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무적자'는 그동안 배우들의 비협조로 홍보에 애를 먹어왔다. 송승헌은 CF일정 등을 이유로 단 하루만 인터뷰를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진모는 방송 출연 등을 이유로 인터뷰를 아예 고사했다.
조한선은 지난 9일 입대한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홍보 일정에서 빠졌다. 김강우만 고전분투하고 있다.
'무적자'는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작품.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등 미남스타들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제67회 베니스영화제 평생공로상 수상자인 오우삼 감독의 회고전 작품으로 초청됐지만 후반 일정 등을 이유로 감독 및 배우들 모두 베니스를 찾지 못했다.
오우삼 감독은 '무적자' 개봉을 앞두고 방한해 기자회견을 자청할 정도로 홍보에 열을 올렸다. '무적자'의 주인공이 한국배우들인지, 오우삼 감독인지, 헷갈리기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