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제작진이 고정출연자 MC몽에 대해 출연 잠정보류를 결정했다.
14일 제작진은 "1박 2일 멤버 중 하나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MC몽이 최근 ‘병역 의혹’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면서 "이에 다음 촬영 일인 9월 17일 녹화 분부터 MC몽의 출연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MC몽의 병역 관련 의혹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써 아직 유, 무죄에 관한 사법기관의 정확한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병역의무에 관한 시청자 여러분의 정서와 깊은 우려를 고려하여, 당분간 MC몽의 출연은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민의 정서와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한 이번 결정은 사법기관의 올바른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유효 할 것이며, 1박 2일은 당분간 5인 체제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다만, 기 녹화된 9월 19일 방송분에서는 MC몽의 출연분량을 최대한 자제하여 방송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MC몽은 병역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아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앞서 '1박2일' 코너 제작진은 지난 12일 방송분에서도 국민 정서를 감안, MC몽의 방송 출연 분을 축소 편집 방송했다.
더불어 MC몽이 출연중인 SBS '하하몽쇼'는 14일 방송 중지를 결정,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MC몽은 자신의 병역법 위반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에 대해 지난 13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겠나"며 "병역 오명 반드시 벗을 것이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