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해외 원정 도박설 및 거짓 해명설에 휘말린 방송인 신정환이 결국 MBC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로써 신정환은 진행 중이던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전부에서 하차하게 됐다.
14일 MBC 예능국 관계자에 따르면 신정환의 측근이 직접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예능국을 찾아 자진하차 의사를 전했다.
방송 퇴출이 확실시 되는 시점에서 방송국이 하차결정을 통보하기 전 신정환 측이 먼저 자진하차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정환은 당초 MBC에서 '황금어장' 코너 '라디오스타'와 주말 청춘버라이어티 '꽃다발'의 MC로 활약하고 있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지난 녹화에 신정환이 불참하면서 방송에 차질을 빚은 상태. 최근 방송분은 신정환의 분량을 편집한 채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신정환이 자진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후임 MC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라디오 스타'의 경우 오는 15일 녹화부터 신정환 없이 방송을 진행하는 한편 대타 일일 MC를 물색 중이며 '꽃다발' 또한 천천히 후임 MC를 찾고 있다.
예능국 관계자는 "신정환의 후임이 최종 결정되려면 10월, 11월로 다가온 가을 개편쯤이 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8월27일 필리핀 세부로 출국,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방송 일정에 불참하고 있다. 이후 필리핀에 머물며 카지노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박 설에 휘말렸다.
이에 신정환은 지난 9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뎅기열에 걸려 현지 병원에 입원 했을 뿐, 거액이나 상습 도박은 하지 않았다며 억울해 했다.
하지만 이후 현지를 찾은 여러 언론들이 신정환이 입원했던 병원을 방문, 신정환이 뎅기열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