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 "패자부활전서 살았을 때가 가장 기억"①

[★리포트]'슈퍼스타K2' 톱11 릴레이인터뷰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09.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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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박ⓒ류승희 인턴기자


순간 시청률 12%대(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유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국민 오디션 엠넷 '슈퍼스타K2', 지난 10일 방송에서 드디어 톱 11이 공개됐다.


연일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는 톱 11의 주인공들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가 단독으로 릴레이 인터뷰했다.

훤칠한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 유창한 영어 실력까지, 미국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전해 좋은 성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존 박을 만났다.

강남의 한 보컬 학원에서 만난 존 박은 방송에서보다 조금 핼쑥해진 모습이었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존박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재밌다"며 적응된 모습이다.

핼쑥해진 얼굴은 운동을 열심히 해서라고. '하긴, 트레이너가 톱 11 중에서 '가장 균형 잡힌 몸을 가진 참가자'로 존박을 꼽더라'며 트레이너의 칭찬을 들려주자, 존박은 쑥스러운지,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다 열심히 하는데"라는 겸손한 말 뿐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갔던 존박에게 합숙소 생활은 특별하다.

그는 "대학교 기숙사 생활이 아닌, 이렇게 남녀가 함께 있는 것도 처음이고, 아침에 일어나서 식단도 그렇고 운동하고 노래하고, 모든 일정에 같이 다니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같이 노력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놀라운 경험"이라고 평했다.

그는 11명 모두 가족 같다고, 그 중에서도 본선 대회격인 '슈퍼위크'에서 끈끈한 우애를 보였던 허각의 인간성을 칭찬했다. "각이 형이 10명한테 가장 맏형으로서 아빠처럼 너무 잘 챙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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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박ⓒ류승희 인턴기자


그리곤 '슈퍼위크' 때의 기억을 더듬었다.

"단 하룻밤이었지만, 한 시간밖에 잘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음날 곧바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각이 형이랑 호흡도 맞추고, '슈퍼위크' 때 떨어지고 패자부활전 때 다시 돌아왔을 때가 가장 내 인생의 하이라이트였다."

당시 존박은 노래 도중에 가사를 잊어버렸던 것이 조원들에게 두고두고 미안한 일이라고.

"미국에 건너간 후, 가요를 접할 기회가 적었다. 이번에 올 때 최신 가요만 엄청 듣고 왔지만, 그래도 부족하더라. 지금도 오디션 할 때마다 곡을 받으면 거의 모르는 노래라서 외우는 것이 나에게는 큰 숙제다."

존박은 '아메리칸 아이돌' 당시 한국에서 많이 응원해줬던 것에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슈퍼스타K2'에서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줄까봐 더 걱정됐다. 그래서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진출했던 것 같다. 그때 한국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셨던 만큼 더욱 노력해서 좋은 모습으로 끝을 맺고 싶다."

끝으로 돌아오는 17일 생방송에 대한 소감을 묻자, 존박은 "미국에서 부모님들은 못 오시지만 외할머니랑 친척들이 온다고 하더라"며 "많이 긴장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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