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女멤버들이 존박·강승윤과 차별대우ㅠ"⑥

['슈퍼스타K2' 톱11 릴레이 인터뷰]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09.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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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류승희인턴기자


순간 시청률 12%대(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유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국민 오디션 엠넷 '슈퍼스타K2', 지난 10일 방송에서 드디어 톱 11이 공개됐다.

연일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는 톱 11의 주인공들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가 단독으로 릴레이 인터뷰했다.


'슈퍼스타K2'의 TOP11 멤버 중 가장 인간성 좋은 멤버를 꼽으라하면, 하나같이 허각을 뽑았다. "맏형으로서 아버지 역할을 톡톡히 해요", "허각 오빠는 안 챙겨주는 척 하면서도 챙겨주는 그런 스타일."

이 같은 칭찬에 "에이, 뭘, 동생이 없어서 갑자기 동생이 많이 생기니까 좋다"며 겸손의 말로 대신했다.

강남의 한 보컬 학원에서 만난 허각을 만났다.


보컬 학원에 도착하기 전, 피트니스 센터에서 만났던 허각은 유독 땀을 많이 흘렸다. 인상에 남았다고 하자, 허각은 "외모 가꾸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목적의식을 가지고 하니까 재밌더라"고 말하면서도 "물론 내가 완전히 추남이라고 생각안한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어 "나도 나름 개성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자 멤버들이 존박이나 강승윤에 비해 나와 김지수를 차별 대우한다"며 "우리가 하면 더럽고, 걔네가 하면 귀엽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허각은 비록 TOP 11에서 여성 멤버들 사이에 인기는 없지만, 임자 있는 몸이라고 선을 그었다. "여자친구 이름이 김다희인데, 사랑하고 보고 싶다고 전하고 싶다." 데뷔 전 애인이 없다고 숨기는 데 급급한 데 비해, 허각은 솔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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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류승희인턴기자


14살 때부터 노래를 시작했다는 허각, 박진영으로부터 '슈퍼위크' 당시 "오늘 들은 노래 중 유일하게 소름이 끼쳤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흔한 보컬 트레이닝을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어려서 부모가 헤어지고, 아버지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아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 보컬 트레이닝을 배운 적도 없고, 그래서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듣고 부르다보니까 다른 참가자들처럼 악기 연주도 못한다."

동네 쇼핑몰 대회에서 처음으로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그, 쌍둥이 형과 함께 각종 동네 대회에서 상을 휩쓸다가, 행사도 다니며 노래를 익혀왔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방황의 시절도 거치면서 중학교를 중퇴하게 됐다.

다행히 뒤늦게 중학교는 복학해 졸업을 했지만, 복학생 신분으로 고등학교를 다니는 것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하지만 후회는 없다.

"아버지는 학교도 안가고 노래 부르는 것을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차츰, 이제 나이도 26살이고, 내 자신이 창피하지 않는 한 가수가 되는 데 문제될 것 같다고 생각지 않는다."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며 꿈을 키워가는 그의 미래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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