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홍봉진 기자 honggga@ |
한 쪽 다리를 저는 의사 역을 맡은 탤런트 엄태웅이 미국 드라마 '닥터하우스'와의 비교에 대해 하우스 박사만 다리를 절라는 법이 있냐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엄태웅은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닥터챔프(연출 박형기, 극본 노지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환한 미소로 현장을 찾은 엄태웅은 "영화 촬영 끝난지 얼마 안 됐지만 한 달 정도 쉬면 괜찮다"며 "작품이 들어오면 끊임없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리를 저는 설정을 듣고 인터넷을 보다가 우연히 '닥터하우스' 얘기를 들었다"며 "이 작품을 보진 못했지만 굉장히 좋은 드라마고 마니아 팬이 많더라"라고 말했다.
엄태웅은 "내 캐릭터가 다리를 전다는 설정을 들은 팬들이 '닥터하우스' 얘기를 많이 하는데 좀 당혹스럽다"며 "하지만 난 다리 저는 게 재밌고 좋다. 솔직히 걔(닥터 하우스)만 다리를 절어야 할 필요는 없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뛰어날 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내 식으로 풀어나갈 생각이다. 다리 저는 건 하나의 장치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27일 첫 방송될 '닥터챔프'는 태릉선수촌을 배경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담당 주치의와 선수들 간의 갈등과 화해, 우정과 사랑을 담는다. 극중 엄태웅은 미국으로 건너가 재활의사가 돼 선수촌 의무실장이 되는 이도욱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