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4', 추석극장가 복병..韓영화 반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0.09.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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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지던트 이블4'의 포스터


할리우드 영화 '레지던트 이블4'가 추석 극장가 복병으로 떠올랐다.

18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봉한 '레지던트 이블4:끝나지 않은 전쟁3D'는 17일까지 13만 18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무적자' '시라노:연애조작단' '해결사' '퀴즈왕' '그랑프리' 등 추석을 겨냥한 한국영화들을 모두 제친 것. '레지던트 이블4'의 이 같은 선전은 다소 의외의 결과.

앞선 시리즈 영화들이 국내에선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지던트 이블4'는 미국에서 시리즈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국내 예매율에서도 줄곧 1위를 기록, 다크호스로 점쳐졌다.

하지만 '레지던트 이블4'가 추석 극장가 대첩의 최종 승자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첫 주가 지나고 관객 낙폭이 컸다.


아직 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귀향객이 많아 극장이 한산한 점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연휴가 아닌 여느 금요일보다 관객이 적었다. 박스오피스 1위와 2위인 '레지던트 이블4'와 '무적자'가 17일 5만 9864명과 5만 4634명에 불과했다.

18일부터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면 박스오피스 순위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물론 '레지던트 이블4'가 추석 극장가 최종승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2006년 '타짜'와 '가문의 영광3'가 장악한 이래 매년 추석 극장가 최종승자는 할리우드 영화에 돌아갔다.

2007년에는 '본 얼티메이텀'이 '2008년에는 '맘마미아'가 흥행몰이를 했다. 지난해에는 '내 사랑 내곁에'와 '불꽃처럼 나비처럼' '애자' 등 한국영화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워낙 연휴가 짧아 흥행성과는 크지 않았다.

'레지던트 이블4'가 할리우드 영화에 목말라하는 관객을 유혹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3D라는 점도 수익성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들이 '레지던트 이블4'에 반격을 가할 수 있을까? 우선 '시라노:연애조작단'부터 점점 입소문이 돌고 있다. 과연 올 추석대첩 최후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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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무적자' '해결사' '그랑프리' '시라노;연애조작단'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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