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이 병역비리 논란에 휘말린 MC몽의 분량을 통편집에 가깝게 삭제했다.
19일 방송된 '1박2일'은 고정 출연자인 MC몽의 출연분을 대부분 삭제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몽은 전체 출연자의 모습을 비추는 풀샷에서만 잠깐 잠깐 등장했을 뿐 대부분의 출연 장면이 삭제됐다. 대사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날 '1박2일'은 '한국의 미를 찾아서'라는 주제 아래 힌트를 받아 역사적인 장소를 찾아가는 미션을 수행했다. 오프닝과 이동 과정, 본 게임 등에서 MC몽의 모습은 존재감이 없을 정도였다. 이따금 등장하는 풀샷에서만 MC몽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2일 방송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앞서 제작진은 당분간 MC몽의 출연은 불가하다며 5인 체제로 '1박2일'을 진행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다만, 기 녹화된 9월 19일 방송분에서는 MC몽의 출연분량을 최대한 자제하여 방송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당초 2회분을 염두에 두고 방송분을 녹화했던 '1박2일' 측은 MC몽의 등장 부분을 대거 편집, 이날 1회로 방송을 마쳤다. 때문에 이날 방송은 평소에 비해 대단히 빠른 속도로 전개됐다.
그러나 MC몽의 분량을 최대한 들어낸 제작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차라리 불방을 하지", "시청자들의 눈이 높다", "역시 또 나오네"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MC몽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7일 MC몽을 병역비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이날 MC몽이 고의로 입영을 연기해 오면서 활발한 연예활동을 했으며, 병역을 기피하고자 정상 저작 기능의 치아를 고의로 발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