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혐의의 MC몽이 편집됐음에도 불구하고 '해피선데이'는 굳건히 왕좌를 지켰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25.2%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기록했던 23.2%, 지난 5일 기록했던 24.2%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MC몽의 분량을 통편집에 가깝게 삭제했다. MC몽은 전체 출연자의 모습을 비추는 풀샷에서만 잠깐 잠깐 등장했을 뿐 대부분의 출연 장면이 삭제됐다. 대사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앞서 제작진은 당분간 MC몽의 출연은 불가하다며 5인 체제로 '1박2일'을 진행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다만, 기 녹화된 9월 19일 방송분에서는 MC몽의 출연분량을 최대한 자제하여 방송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당초 2회분을 염두에 두고 방송분을 녹화했던 '1박2일' 측은 MC몽의 등장 부분을 대거 편집, 이날 1회로 방송을 마쳤다. 때문에 이날 방송은 평소에 비해 대단히 빠른 속도로 전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피선데이'는 동시간대 방송에서 1위를 지켜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늘을 즐겨라'는 5.7%,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은 9.2%로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7일 MC몽을 병역비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이날 MC몽이 고의로 입영을 연기해 오면서 활발한 연예활동을 했으며, 병역을 기피하고자 정상 저작 기능의 치아를 고의로 발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