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부터 양요섭까지..추석에 '뜬' 非예능★들은

'이경실 딸 손수아'·양승은 아나운서·아이유도 스타 등극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09.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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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수, 손수아, 양요섭, 양승은 아나운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화면캡처=SBS, MBC>


올 추석 연휴에도 지상파 3사에서는 여러 특집 예능 프로그램들을 방송했다. 물론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새 스타들도 생겨났다. 특히 올 추석에는 그 간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지 않았던, 이른바 '비(非) 예능 스타들'이 특집 예능에서 인상적인 매력을 뽐내는 경우가 많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성격파 배우 한정수가 대표적인 경우다.


올 상반기 최고 인기 드라마인 KBS 2TV '추노'에서 우직한 최장군 역을 연기했던 한정수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특집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1일 오전 방송된 MBC 추석 특집 '아나운서 사랑의 스튜디오'에서는 '추노' 속 남성적 이미지와 달리, 수줍어하는 모습을 자주 선보여 출연자 및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여기에 예능 프로그램에는 아직 어색해하며 쑥스러워하는 모습도 여러 차례 보여줬는데, 이 역시 시청자들을 유쾌하기 만들기 충분했다.

한정수는 22일 방송된 SBS 추석 특집 '환상의 스타커플 최강전'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방송인 김나영와 팀을 이뤄, 백지영과 택연의 히트송인 '내 귀의 캔디'를 수준급의 춤 실력을 곁들여 패러디했다. 원래 한정수는 90년 대 중반 데뷔했던 아이돌그룹 데믹스 출신이다.


추석 연휴 기간 특집 예능 프로그램에 두각을 나타낸 것은 비단 한정수 뿐 아니다.

'아나운서 사랑의 스튜디오'에서 한정수과 최종 커플이 된 양승은 MBC 아나운서는 빼어난 외모와 몸매를 뽐내며, 섹시 가수 손담비의 '퀸'을 고스란히 재현해 냈다. 이에 양승은 아나운서는 방송 직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여러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1위를 유지했다.

이경실의 딸 손수아도 올 추석 연휴 주목을 받은 비예능 스타다.

손수아는 지난 18일 밤 방송된 MBC '세바퀴' 추석특집에 깜짝 출연, 만만치 않은 춤 솜씨를 뽐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늘씬한 키와 앳된 얼굴의 손수아는 이날 "17살 손수아"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시크릿의 '마돈나'에 맞춰 한선화와 함께 춤을 췄다. 이어 애프터스쿨의 '뱅' 댄스도 무리 없이 소화해 내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그 간 '세바퀴' 대표 몸치로 설움을 받았던 이경실은 "내가 낳았다"를 연발하며 뿌듯해 했다.

6인 남자 아이돌그룹 양요섭은 단 한 순간의 표정으로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간 비스트의 다른 멤버들에 비해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적었던 양요섭은 지난 23일 방송된 MBC 추석 특집 '2010 스타댄스 대격돌'에 나섰다.

이날 양요섭은 여고생 스타 가수 아이유가 손단비의 '퀸'을 멋들어지게 재현해내자, 넋이 나간 표정으로 선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양요섭은 큰 소리로 아이유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의자 위까지 올라가 환호성도 질렀다. 이에 양요섭은 비스트 멤버들로부터도 제지를 받아, 더욱 큰 웃음을 이끌어 냈다.

물론 아이유 역시 이날 방송 다음날인 24일 오전 현재까지도 여러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달리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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