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즐',신현림 시인과 떠나는 배고픈 여행..서지석 장원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09.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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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즐겨라' 멤버들이 신현림 시인과 함께 경춘선 여행을 떠났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오늘을 즐겨라'에서는 멤버들이 '세기말 블루스'로 화제를 모은 신현림 시인과 함께 경춘선을 타고 시 창작여행을 떠났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시인으로 변신하기 위해 트렌치코트로 차려입은 멤버들은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며 시를 배우고 지어봤다.

멤버들은 신현림 시인이 선물한 동시집을 함께 읽으며, 동심의 세계를 즐겼다. 이들은 역 앞에서 짧은 시를 짓기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코믹 버전으로 실패를 맛봤다.


무엇보다 '시를 즐겨라'의 주제는 '배고픔'으로 멤버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공복을 유지하며 실제 배고픔을 경험, 속 쓰린 시상 여행을 이어갔다. 점심 식사 시간에도 스태프들만 자장면을 먹을 뿐, 이들은 굶주리며 시 짓기에 몰두했다.

드디어 이들의 백일장이 펼쳐지고, 멤버들은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신현림 시인을 만족하게 했다. 정형돈은 식당에서 주문을 하고, 외상이 아닌 일시불로 내겠다는 내용을 담은 시로 신현림 시인으로부터 호평을 들었다. 신현림 시인은 "일시불로 낸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얼마나 외상을 했으면"이라고 평했다.

이밖에 승리와 김현철은 '내가 왜?', '난 지금'이란 제목으로 계속 굶기면 참을 수 없다는 제작진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멤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정준호는 "60년 대 샐러리맨을 배경으로 하는 시를 지었다. 박봉으로 어려운 삶을 꾸리는 가장의 모습을 그렸다"며 자신 있게 발표했으나, 예상보다 못한 신현림 시인의 평가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재심사를 요구하며 극성을 떨었다.

이날 장원은 평소 진심을 표현하지 못하는 속내를 잘 표현한 서지석의 시 '더 사랑해야할 사람들'이 장원으로 뽑혔다. 신현림 시인은 "사랑을 함께 공유하는 마음을 드러낸 시"라며 "동지애가 잘 표현됐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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