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홍봉진 기자 honggga@ |
배우 고현정이 청순한 이미지로의 복귀는 원하지 않는다며 현재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현정은 29일 오후 2시5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 제작발표회에 참석,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90년대 중반 청순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은 고현정은 "그냥 자연스러운 게 좋다"며 "지금 마흔인데 다시 연약한 것을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싶다. 물론 그런 모습이 제 안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그리워하진 않는다. 젊은 날 그때 실컷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현정은 "이제 선배로 포지션이 바뀌어서 '아무것도 몰라요'라고 하는 것도 민폐다. 시간 낭비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또 "지금은 대장부나 푼수 캐릭터인데 청순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냥 일을 할 때 일 잘 못하고 여자 티내는 사람은 싫다"며 "살면서 자연스럽게 맞는 캐릭터로 변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달 6일 첫 방송될 '대물'은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최초 여자 대통령 서혜림(고현정 분)을 중심으로 정치와 권력 관계를 심도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