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논란에 휘말린 뒤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타블로가 자신의 학력 논란을 다룬 'MBC스페셜'에 출연해 속내를 밝혔다.
타블로는 1일 오후 방송된 'MBC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에 출연, 제작진과 인터뷰를 갖고 그간 밝히지 못했던 이야기를 밝혔다.
타블로는 "내가 얼마나 밉보였으면. 얼마나 얼마나 반감을 살만한 모습으로 살아왔으면"이라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제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데까지 정말 5∼6년이 걸린 건데 그게 없어지는 건 하루도 안 걸리더라고요"라고 말했다.
타블로는 'MBC스페셜' 제작진과 함께 직접 모교인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를 방문해 자신이 졸업한 영문학과 교수들, 교무 담당자, 동문들을 직접 만났다.
그러나 타블로는 "솔직히 여기 와서 몇 명을 만나도 그 인터뷰들을 다 받고 그래도 결국 믿기 싫은 사람들은 계속 저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하고 싶은 사람들은 계속할 거예요"라며 "이건 못 믿어서 그런 게 아니고 저를 안 믿는 거잖아요"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타블로는 스탠퍼드 영문학과 교수와 동문 등을 만난 뒤 재차 가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모교 방문을 마친 첫 소감을 "창피해요"라고 말했다.
타블로는 "제가 여기 있었을 때 학생이었을 때의 모습을 보신 분들이지 않나. 8년이 지나 처음 돌아왔는데 지난 일을 갖고 이런 모습을 이런 상황을 보여줘야 하니까"라고 씁쓸하게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된 'MBC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는 타블로의 학력 논란과 관련해 안티카페에서 제기한 문제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날 방송은 검찰 수사로까지 비화된 이번 학력 논란을 매듭짓는 사실상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