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매거진 2580'이 신정환 사건으로 도마에 오른 마카오 해외 원정 도박 실태를 다뤄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3일 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 '마카오의 국제미아' 편은 도박빚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국제 미아 신세가 돼 떠돌고 있는 마카오 불법 체류 한국인들의 실체를 담았다.
6억원을 석달만에 날리고 불법 체류자가 된 한 남성 사업가, 4억원을 약 7개월만에 날렸다는 20대 여성 등 마카오에서 도박의 늪에 빠진 이들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제작진은 "신정환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밝혔다.
현지 카지노 관계자는 "VIP실에는 얼마 기준이 있는 건 아니고 보통 3000만원∼5000만원 이상, 고가는 1억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연예인 도박에 대한 증언도 이어졌다. 일명 롤링비라는 판촉 비용이 있어, 그 수익금을 벌기 위해 돈을 빌려주고라도 카지노에서 많은 돈을 쓰는 VIP들을 유치하려 한다는 것. 연예인은 주요 타깃이었다.
카지노 관계자는 "개그맨들이나 가수가 많은 편이고 영화배우나 탤런트는 극소수"라며 "인터넷에 이름을 치면 나온다는 사람들한테는 더 많이 주고 싶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인 신정환은 프로그램 녹화를 펑크 낸 뒤 필리핀 세부에 머물며 원정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으며 이후 거짓 해명 논란으로 사건이 더욱 일파만파 커졌다.
신정환의 해외 체류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해외 원정 도박의 문제점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편 최근 귀국 소동을 빚었던 신정환은 현재까지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