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논란 김미화, 경찰 조사 장기화 되나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10.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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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미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방송인 김미화가 'KBS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5일 오전 3차 출두하는 가운데 조사과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김미화는 지난 7월 초 자신의 트위터에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기 때문에 (내가) 출연이 안된단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KBS 블랙리스트' 논란을 촉발 시켰다.


당시 KBS는 이에 발끈,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김미화를 경찰에 고소했고 김미화는 지난 7월 19일과 8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의 초점은 과연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지 여부에 맞춰져있다. 명예훼손의 구성요건 중 공연성에 대해 경찰은 앞서 "다수의 대중이 볼 수 있는 트위터상 글은 사적인 영역인 아닌 공적 영역"이라며 김미화가 트위터에 올린 글의 공연성을 인정한 바 있다.

이에 김미화가 존재하지도 않는 '블랙리스트'를 운운하며 KBS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 명예훼손죄가 성립하는 셈이다. 김미화 측은 계속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주장하면서 비방할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영등포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관계자는 5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3차 조사에서는 양측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사실관계 파악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3차 조사로 김미화씨에 대한 조사가 끝날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밝혀, 조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지를 뒀다.

지난 7월 6일 김미화가 트위터에 관련 글을 올리자 KBS가 바로 법정 대응에 나서며 촉발된 'KBS 블랙리스트' 논란은 현재 양측이 서로 사과를 요구하는 가운데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김미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BS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단다"라며 "(중략)"KBS에 근무 하시는 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처음 그 말이 언론에 나왔을 때 제가 믿지 않았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 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달라. 참 슬프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인 김미화 씨의 'KBS 블랙리스트 존재' 발언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특히 유명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공인인 김미화 씨의 근거 없는 추측성 발언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김미화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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