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등식이 거행중인 부산 해운대 수영만 PIFF 빌리지 ⓒ홍봉진 기자 honggga@ |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7일 그 성대한 막을 올리고 9일간의 영화 축제를 시작한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영화제 기간 동안 총 67개국 30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월드 프리미어 103편, 인터네셔널 프리미어 52편을 포함한 이들 영화는 각각 '갈라 프레젠테이션' '아시아영화의 창' 뉴 커런츠' '한국영화의 오늘' '한국영화 회고전' '월드 시네마' '오픈 시네마' 등 11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을 찾는다.
'열정-김동호 & Friends' 사진전 ⓒ홍봉진 기자 honggga@ |
특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도약 준비'를 화두로 내걸었다. 김동호 위원장의 퇴임과 더불어 2011년 완공되는 영상센터 등을 통해 영화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온라인 스크리닝 시스템 도입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올해 영화제를 마지막으로 사퇴하는 김동호 위원장을 기리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부산 해운대 PIFF 빌리지 파빌리온에서 '열정-김동호 & Friends' 사진전이 열리며, 배우 김지미와 고 곽지균 감독의 회고전 또한 마련됐다.
개막작으로는 '연인' '황후화' 등을 연출한 장이모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가 선정됐다. 아미의 원작 소설 '산사나무의 사랑'을 각색한 작품으로 문화 혁명기를 배경으로 연인들의 절절한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오이 유우, 츠마부키 사토시, 미야자키 아오이, 탕웨이 |
해외 유명 배우와 감독들도 게스트로 초청돼 부산을 찾는다. 현빈과 호흡을 맞춘 '만추'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탕웨이와 오픈 시네마 섹션 상영작 '번개나무'에 출연한 아오이 유우, '엄마 시집보내기'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된 미야자키 아오이가 부산을 찾을 예정이며 '악인'과 '도시의 이방인'이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됨에 따라 츠마부키 사토시와 후카츠 에리, 오카다 마사키, 나카무라 토오루 등도 한국 관객과 만나게 된다.
이외에도 '증명서'에 출연한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 '스토커'의 영국 배우 제인 마치 등의 배우들과 개막작 '산사나무 아래'의 장이모우, 폐막작 '카멜리아'의 요시타카 유리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을 비롯해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월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의 올리버 스톤 감독, '증명서'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등이 해외 게스트로 초대됐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장동건, 원빈, 현빈, 정우성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국내의 내로라하는 톱스타들도 부산의 밤을 빛낸다.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로 부산을 찾는 장동건, '아저씨'의 원빈, '검우강호'의 정우성, '만추'의 현빈 등 꽃미남 한류스타들은 물론, '하녀'로 또 다시 칸의 레드카펫을 밟은 칸의 여왕 전도연,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 김윤진, '심야의 FM'의 수애,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이민정, 굿 다운로드 행사로 부산을 찾는 손예진 등 아름다운 여배우들이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올해는 빅뱅의 탑, 2AM의 임슬옹, 씨엔블루의 이종현, 강민혁 등 아이돌 스타들이 배우 자격으로 대거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산영화제 레드카펫 참석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박보영과 신세경, 유인나 등 라이징 스타들의 참석도 눈길을 끈다.
한편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 폐막작 '카멜리아'로 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카멜리아'는 태국, 일본, 한국의 주목받는 감독 3인이 모여 만든 옴니버스 영화. 태국 위시트 사사나티엥 감독의 '아이언 푸시', 일본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카모메', 한국 장준환 감독의 '러브 포 세일' 세 편의 영화로 구성됐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전도연, 김윤진, 손예진, 수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