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이 손예진 김윤진과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에서 열린 '굿 다운로더 캠페인'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진행을 맡은 개그맨 황현희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홍봉진 기자 |
배우 박중훈이 연쇄 강간마를 잡으려 애쓰는 경찰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박중훈은 8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밤 '레드 판타지' 행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박중훈은 이날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하는 '체포왕'에 출연한다"면서 "내년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체포왕'은 '거북이 달린다'를 제작한 영화사 씨네2000이 야심차게 준비하는 프로젝트. 100여명을 강간한 '발바리' 사건을 모티브로 두 명의 형사가 그를 체포해 체포왕이 되려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 영화다.
'투캅스'로 일찌감치 코믹 형사물의 전범을 연 박중훈은 '내 깡패 같은 애인' '달빛 길어올리기' 등에 연이어 출연, 제3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한편 이날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심야의 FM'과 '쩨쩨한 로맨스' '심장이 뛴다' 등 올해 개봉작들과 '사랑이 무서워' '평양성' '아이들' '체포왕' '서부전선 이상없다' '마마' '파파' '위험한 상견례'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만추' '활' 등 내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롯데는 내년에 16편 이상 한국영화에 투자,배급하고 외화 9편에 투자하는 등 1000억원을 투자하며 2012년에도 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