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걸그룹 2NE1이 SBS 간판 가요 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사상 최초로 4주 연속 정상에 오를 지 여부에 벌써부터 가요 팬들 및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NE1은 지난 9월9일 발표한 정규 1집 타이틀곡 중 한 곡인 '캔트 노바디'로 지난 3일까지 3주 연속 '인기가요'에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차지했다.
'인기가요'의 경우, 같은 곡이 3주에 걸쳐 정상에 오르면 이 노래에 대해서는 더 이상 뮤티즌송의 자격을 주지 않고 영예롭게 퇴장시킨다. 이는 해당 곡이 3주 연속 1위를 거머쥐든, 3번에 나눠 뮤티즌송을 차지하든 상관없다. 히트 가요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인기가요'가 취하고 있는 자신들만의 방식이다.
'인기가요'의 이러한 기준에 따라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에서 한 가수(팀)가 4주 연속 1위를 한 적은 없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국내 가수들은 새 음반을 낸 뒤, 타이틀곡에 이어 후속곡 활동을 순차적으로 해 왔다. 이에 '인기가요'에서 타이틀곡으로 3번에 걸쳐 '뮤티즌송'을 차지한 뒤, 후속곡으로 곧바로 1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물론 같은 앨범 내 후속곡으로 타이틀곡에 이어 '인기가요'의 뮤티즌송을 품에 안은 가수들은 있다. 하지만 순차적 활동으로 인해, 타이틀곡에 이어 후속곡으로 뮤티즌송을 품에 안는 데는 적어도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2NE1의 경우 정규 1집의 타이틀곡을 '캔트 노바디' '고 어웨이' '박수쳐' 등까지 총 3곡으로 정했고, 활동도 함께 했다. 이에 '캔트 노바디'가 '인기가요'에서 빠지게 됐음에도 불구, '고 어웨이'와 '박수쳐'로 또 다시 연속 1위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0일 방송될 '인기가요'에서 '고 어웨이' 혹은 '박수쳐'가 뮤티즌송에 오를 경우, 2NE1은 이 프로그램에서 사상 초유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팀이 된다.
'고 어웨이'와 '박수쳐'는 이미 다른 가요 프로그램들에서 1위에 오른 적이 있고 요즘도 인기 행진 중이다. 따라서 이 곡들이 과연 2NE1에게 사상 최초로 4주 연속 '인기가요' 1위의 기쁨을 안겨줄 지 여부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