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이 부산을 점령했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열린 각종 행사에 걸그룹들이 차례로 등장, 영화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9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CJ엔터테인먼트의 밤에 걸그룹 2NE1이 무대에 등장해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의 환호를 샀다.
2NE1은 파티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히트곡 'cant Nobody' 등을 불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행사에는 2NE1 뿐 아니라 DJ. DOC, 김태우 등이 무대에 올랐지만 가장 큰 인기는 단연 2NE1이었다.
부산을 사로잡은 걸그룹은 2NE1 뿐만이 아니다. 8일 열린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밤에는 티아라가 등장, '보핍보핍'으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빅뱅의 태양을 비롯해 다비치, 스윗 소로우 등이 축하무대를 가졌지만 폭발적인 환호는 티아라에 돌아갔다. 다비치가 립싱크가 입에 맞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반면 행사 막바지에 등장한 티아라는 나가려던 참가자들을 다시 자리에 앉힐 만큼 환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영화제 한 관계자는 "누군가 걸그룹이 부산영화제를 점령했다고 하더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부산영화제에는 빅뱅의 탑과 씨엔블루의 이종현과 강민혁, 2AM의 임슬옹이 배우로 참석,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래저래 영화제도 아이돌이 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