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곽현화 "왜 '섹시' 내세우냐고요?"(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10.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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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사진=유동일 기자


지난 9월 29일 KBS 2TV 수목극 '도망자 PlanB'(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 첫 회 '주인공'은 단연 곽현화였다. 비, 이나영 등 '실제' 주인공은 아니지만 곽현화는 '도망자' 첫 회에서 두드러진 '섹시 이미지'로 단박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 덕분인지 곽현화는 당초 3회분 정도 카메오 출연 예정이었지만, 최근 고정 출연이 결정됐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곽현화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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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중 곽현화 <사진=화면캡처>


곽현화는 "1회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말에 대번 "허리 끊어지는 줄 알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촬영 내내 허리를 '에스'(S)자로 만들고 있느라 힘들었어요. 첫 회부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저 나름대로 많은 연구를 하긴 했어요(웃음). 대본을 받고 연습하고 촬영장에서 감독님께 보여드렸더니 단박에 '오케이'하시더라고요. 하하."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곽현화에게 연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KBS 1TV 일일극 '너는 내 운명'과 SBS 수목극 '스타의 연인'을 통해 이미 연기 신고를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나름 주인공들과 연기를 같이 했는데 잘 모르세요(웃음). 근데 이번에는 1회 나가자마자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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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사진=유동일 기자


곽현화는 데뷔부터 여러모로 화제를 모았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한 그가 개그우먼에 도전했다는 점과, '글래머러스'한 그의 몸매가 눈길을 끌었던 것. 머리 좋고 몸매 좋은 개그우먼 곽현화는 그렇게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이번 '도망자'에서 역시 그는 섹시한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부담은 없을까.

곽현화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이미지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지긋지긋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도망자'에서 제 나름의 이지지를 확실히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섹시하면서도 망가지는 이미지가 제가 이번에 보여 드릴 모습"이라고 말했다.

"섹시 이미지로만 승부하려 한다고 뭐라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게 나쁘다고 보지 않아요. 섹시한 이미지는 저를 나타낼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장점이라고 봐요. 제게 주어진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거죠. 이번에 '도망자'에서 주어진 황 과장 캐릭터도 그런데, 제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죠."

곽현화는 지난 6월 말에는 앨범 '사이코'(PSYCHO)를 내고 가수로 데뷔했다. 개그우먼, 연기자, 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셈.

"노래하는 것도 좋고, 연기도 좋고 모두 좋아요. 다 잘해서 인정을 받고 싶은 나음이에요. 어느 분야든 제가 가진 끼와 열정을 맘껏 보여드리고 싶어요. 연기요? 개그우먼이니까 코믹 감초 역할에 가장 자신 있기는 하죠. 욕심을 낸다면 진지한 눈물 연기도 도전하고는 싶어요. 뭘 하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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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사진=유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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