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인 감독 ⓒ이동훈 기자 |
'참을 수 없는'을 연출한 권칠인 감독이 영화 속 정사신 때문에 엔딩을 바꿨다고 토로했다.
권칠인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참을 수 없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권칠인 감독은 "후반에 있는 정사신을 먼저 찍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정사신이 아니었다"면서 "정사를 투쟁처럼 물어뜯는 섹스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원래는 전부 제자리에 돌아가는 게 엔딩이었는데 중간에 시나리오를 바꿨다"면서 "그래서 추자현과 정찬을 고문하다시피 하면서 라스트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참을 수 없는'은 회사에서 갑자기 퇴직한 30대 초반 여성이 친구의 집에 머물게 되면서 친구의 남편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영화. '싱글즈'의 권칠인 감독이 30대 초반 여성의 감성을 세밀하게 그렸다. 오는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