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한 설경구, 강동원, 김민준 ⓒ부산=홍봉진 기자 honggga@ |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의 가을 밤을 마지막으로 달군 것은 폐막작 '카멜리아'의 주연배우들이었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5일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폐막식을 열고 9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폐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설경구, 강동원, 김민준 등은 관객들의 호응을 독차지하며 부산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 배우들은 아시아 각국 감독들의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러브 스토리 '카멜리아'의 주연을 맡았다. 김민준은 태국 위시트 사사나티엥 감독의 '아이언 푸쉬(Iron Pussy)'의 주연을 맡았으며, 일본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카모메(kamome)'에는 설경구가 주연으로 출연했다. 강동원은 장준환 감독의 '러브 포 세일(love for sale)'에 출연했다.
폐막작 '카멜리아'는 부산을 배경으로 부산에서 제작된 영화. 설경구, 강동원, 김민준, 송혜교 등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사랑을 주제로 한 태국, 일본, 한국 출신의 세 감독의 이야기가 과거, 현재, 미래를 시점으로 그려진다.
아쉽게도 송혜교는 이날 폐막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관객들은 설경구, 강동원, 김민준 등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뜨거운 호응과 환호를 보냈다. 이들은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감독 및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함께 입장,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외에도 원로배우 강신성일, 김지미를 비롯해 안성기, 강수연, 문성근, 문소리, 예지원 등의 배우들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며 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9일간 숨 가쁘게 달려온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처럼 마지막까지 눈부신 '별들의 향연'으로 그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들이 있었기에 부산의 가을밤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