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왼쪽)과 유희열 |
가수 이적과 유희열이 실력파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콘서트에 참여한다.
두 사람은 31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10 이병우 기타 콘서트' 무대를 찾아 포크 듀오 '어떤 날'의 음악을 재편곡해 연주할 계획이다.
이병우의 '기타 콘서트'는 2001년부터 매해 10월 열리고 있는 이병우만의 브랜드 공연. 올해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10월의 마지막 밤'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크게 3가지 구성을 취하고 있다. 1980년대 조동익과 결성한 포크 듀오 '어떤날'의 이병우, 클래식 기타리스트 이병우, 영화음악가 이병우로 나뉜다.
이적과 유희열은 이날 '어떤 날'의 조동익을 대신해 밴드를 깜짝 결성하게 된 셈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이병우는 두 사람과 함께 ‘어떤날’ 앨범에 담긴 곡들이 최초로 연주할 예정이다. '어떤날'은 음반 발매 당시에도 라이브로 연주 된 적이 단 한번도 없어 이번 공연은 마니아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이병우는 또 클래식 기타 마니아를 위해 브라질 작곡가 빌라 로보스의 기타 협주곡을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선보인다. 이어 '괴물' '왕의 남자' '장화, 홍련' '마더' 등 그가 작곡한 영화음악이 영상과 함께 펼쳐져 영화음악 애호가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