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허각)
"두고보자!"(존박)
수천명의 팬들 앞에 처음으로 선 '슈퍼스타K2'의 최후의 2인 존 박과 허각이 우정 어린 경쟁을 다짐했다.
스타발굴 오디션 Mnet의 '슈퍼스타K2' 최후의 2인 존박과 허각이 1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첫 팬미팅을 겸한 미니 콘서트를 가졌다.
생애 첫 팬미팅을 연 두 사람은 이날 '슈퍼스타K2'의 인기몰이 이후 처음으로 수천명의 팬들 앞에 서 감격을 만끽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면서도 우정을 나누는 사이로 널리 알려진 존박과 허각은 이날 무대에서 정정당당한 대결을 다짐하는 한편 감격을 만끽했다.
마지막 1인을 뽑기 위한 마지막 경쟁을 앞둔 가운데 허각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내가 일을 하겠다"며 먼저 말문을 열었다. 이에 존 박도 "두고보자"며 화답했다.
허각은 또 수천명의 팬들을 보고 "'슈퍼스타K2' 무대보다 이 무대가 더 좋다"고 기뻐했다. 존박 역시 "많은 팬들에 심장이 멎을 것 같다"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장재인의 탈락 이후 숙소를 단 둘이 쓰게 된 두 사람은 "여자없는 숙소에서 남자 둘이 웃통을 벗고 다녀 좋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타임스퀘어 1층 로비에서 열린 이날 팬미팅에는 두 사람을 보기 위해 이 곳을 찾은 팬들에 주말을 맞아 타임스퀘어를 찾은 인파가 더해져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오후 2시 행사 시작 당시 수백명에 불과했던 관객들은 시간이 지나며 2000여명이 넘게 늘어났고, 건물 난간까지 꽉 매운 관중들로 타임스퀘어 측이 안전 관리에 인력을 총동원하기까지 했다.
수많은 관중들 사이에서 첫 팬미팅을 갖게 된 존박과 허각은 몇 번이나 고개를 숙여 감사해했다. 관중들 사이에서 지인을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짧은 인사와 문답이 오간 뒤 두 사람은 미니 콘서트로 팬들의 환호에 화답한 뒤 사인회를 가졌다.
허각은 정엽의 '낫씽 베러(Nothing Better)'를 감미롭게 부른 데 이어 지난 15일 '슈퍼스타K2' 톱3 미션곡이었던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존박은 첫 곡으로 이효리의 '텐 미니츠'를 여유롭게 소화했다. 이어 존박은 영화 '원스'의 주제곡 '폴링 슬로우리(Falling Slowly)'를 불러 팬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