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기자 photoguy@ |
지진희가 중국 멜로영화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내년 촬영에 들어간다.
MBC 월화드라마 '동이'를 마무리한 지진희는 지난 20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1∼2월께 한국인 김풍기 감독이 연출을 맡은 중국 영화 '길 위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진희는 "1년 전 캐스팅이 결정됐으나 '동이' 때문에 촬영이 미뤄졌다"며 "당초 중국 여배우가 이미 캐스팅된 상태였으나 그 사이 다른 분을 캐스팅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길 위에서'는 각자의 사연을 안고 중국의 한 설산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가는 남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들의 미묘한 감정과 엇갈림을 담아낼 예정이다. 중국북경예술학교에서 설립한 제작사가 만드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극중 지진희는 아픔을 안고 옛 추억이 있는 설산으로 떠나는 한국인으로 등장한다.
지진희는 "'비포 선라이즈'나 '첨밀밀'이 떠오르는 영화"라며 "중국 영화지만 걱정은 없다. 도전하는 데 거리낌이 없고 새로운 경험이 좋다. 다만 중국어에 대한 부분이 조금 걱정될 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 '대장금'으로 중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지진희는 이미 2005년 진가신 감독이 연출한 '퍼햅스러브'에 출연하며 중화권 영화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