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과 서영희가 영화평론가들이 뽑은 올해의 남녀 배우로 선정됐다.
21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 따르면 강동원과 서영희는 11월8일 열리는 제3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에서 '의형제'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각각 남녀 연기상을 수상한다.
강동원은 '의형제'에서 북한에 버림받은 대남공작원으로 출연, 오도가도 못하는 심경 연기와 탁월한 액션 솜씨를 뽐냈다. 서영희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서 남편과 시동생, 시고모에 처절할 정도로 박해를 받다가 아이가 죽으면서 돌변하는 연기를 훌륭하게 펼쳐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샀다.
두 사람이 영평상에서 남녀 연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번 영평상에는 이창동 감독의 '시'가 작품상과 각본상을, '의형제'의 장훈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은 신인감독상에, 충무로 샛별 송새벽은 '방자전'으로 신인남우상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