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여왕' 김남주가 MBC 새 월화극 '역전의 여왕'에서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단발머리로 변신한다.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김남원)에서 주인공 황태희 역을 맡아 활약중인 김남주는 오는 25일 방송 예정인 3회부터는 밝은 갈색 단발머리로 등장, 스타일 변신을 시도한다.
김남주는 골드미스 회사원으로 등장한 1·2회에서 선보였던 '바깥C컬' 헤어스타일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결혼 5년이 지난 뒤의 이야기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일명 '미니포셋 헤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헤어스타일은 다이애나비나 70년대 영화 '미녀 삼총사'에서 파라 포셋이 소화했던 헤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 70년대 트로이카로 유명했던 유지인, 정윤희 등이 선보여 한국에서도 유행을 이끌었던 헤어스타일이기도 하다
길이는 파라 포셋보다 짧으며 부풀림이 과장되지 않고 모던해서 포셋의 이름에 '미니'를 덧붙였다.
헤어를 담당하는 3STORY의 강성우 원장은 "결혼 후 좀 더 여성스럽고 부드러워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컬러도 밝고 따뜻한 옐로우 톤을 선택했다. 결혼 후에는 시크한 모습보다는 아줌마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너무 시크한 스타일은 피하려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메이크업도 변화를 시도했다. 뿔테 안경을 썼던 골드미스 시절의 황태희는 핑크 베이지 톤을 주로 시도했지만, 결혼 후에는 스모키한 눈 화장을 가미한 살구톤 립과 블러셔를 보여줄 예정.
지난해 '내조의 여왕' 당시 '베이비 핑크' 돌풍을 일으켰던 김남주의 이번 메이크업과 결혼 전 후로 크게 바뀌는 패션 스타일 또한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을 불러올 조짐이다.
김남주의 패션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일 실장은 "패션 아이템 하나를 선택할 때에도 항상 캐릭터를 먼저 생각한다. 결혼 전과 후, 그리고 가정주부일 때와 워킹맘일 때가 다르고 연기하는 내용도 다르기 때문에 신마다 황태희의 감정에 따라 옷의 컬러를 결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