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박,허각ⓒ이명근기자 |
엠넷 '슈퍼스타K2' 출신들은 진짜 슈퍼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까.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슈퍼스타K2'의 출신들의 향후 활동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높은 시청률로 적잖이 시달렸을 지상파 프로그램들이 단합해 출연 제지 등 보복 조치를 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다.
하지만 일부 프로그램에서 결승에 올랐던 존 박과 허각 등을 섭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나친 억측이 아니었냐는 지적도 있다. 지상파 3사의 제작진들에게 '슈퍼스타K2'의 출연과 관련한 입장을 알아봤다.
오는 28일 존 박과 허각의 녹화를 앞둔 SBS '강심장'의 박상혁 PD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케이블 스타가 지상파 프로그램에 나와도 되는가를 가르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PD는 "시청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이슈가 되는 출연자고, '강심장'은 토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 동안 서바이벌 과정을 통해 올라온 '슈퍼스타K2'와도 취지가 잘 맞다"며 "방송국이 성공 스토리를 만든 것이 아니고, 시청자들과 함께 만든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섭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PD는 또 "이미 '슈퍼스타K' 출신 서인국이 출연한 바 있어 문제될 것 없다"고 강조했다.
KBS2TV '승승장구'의 윤현준 PD는 "내부적으로 아직 출연 결정을 못한 상태지만, 현재 '슈퍼스타K2' 측과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PD는 케이블 스타가 지상파에 출연하는 데 대해 "못할 이유는 없다"라며 "제작진의 의지에 달린 것 같다. 시청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사람으로 볼 것인지, 다른 관점으로 볼 것인지는 각자의 판단으로 하는 것"이라며 답했다.
하지만 MBC의 입장은 달랐다. MBC 측의 한 관계자는 "자사의 '스타오디션'과 유사한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을 섭외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