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손가인과 조권 ⓒ양동욱 인턴기자 |
조권과 가인이 시트콤에 동반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조권과 가인은 25일 오후 2시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새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와 딱 맞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출연하며 사랑받고 있는 2AM 조권과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은 쌍둥이 남매로 등장해 엄마 박미선의 재혼으로 김갑수를 새 아버지로 맞는다.
조권이 3분 늦게 태어난 동생 황옥엽으로, 가인이 누나 황금지를 맡았다. 조권은 4수생으로 공부할 생각도 없으면서 수험생 생색은 다 내는 인물. 가인은 성공에 대한 욕망과 허영심이 많은 대학 4년생으로 등장한다.
조권은 "이제 조권이 아니라 황옥엽이다"라며 "마마보이에 잘난 척 심하고 왕삐돌이에 음모론자다. 실제 제 성격과 너무 비슷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가수 활동도 하고 예능도 했지만 시트콤은 첫 출연이다. 그간 예능을 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가인은 "그간 '우리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하다가, 시트콤에서 첫 촬영하고 많이 어색할 줄 알았다"며 "그런데 주변에서 진짜 쌍둥이 같다고 해서 재미있고 좋은 작품 찍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조권 역시 "평소에 우리가 부부인지 남매인지 알 수가 없다고 농담을 하곤 했다"며 "시트콤에서는 남매로서 몰입해서 열심히 하고 '우결'에서는 가상부부로 몰입하겠다. 실제로 친한 누나동생이기 때문에 남매에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획자인 권익준 CP는 "사실 극중 인물 중 조권과 가인만이 극명을 따로 쓰는 것은 '우리결혼했어요'에서의 부부 모습과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 주기 위해 그렇게 설정 한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한편 '몽땅 내 사랑'은 욕심많은 박미선 일가와 학원을 경영하는 멋진 중년남 김갑수의 재혼을 주축으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리는 가족 시트콤.
'태희해교지현이' '남자셋 여자셋'의 박민정 작가가 극본을 썼으며, '볼수록 애교만점' '논스톱3'의 강영선 PD와 '황금어장' '안녕프란체스카'의 황교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11월 8일 첫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