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일 기자 |
배우 권상우가 SBS '대물' 촬영으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남몰래 봉사활동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권상우는 '대물' 작가와 PD가 교체돼 어수선한 가운데도 일정이 비는 틈을 타서 경기도의 한 복지회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복지회관에 봉사하러 갔던 네티즌이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비로소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권상우는 그동안 매달 둘째 주 토요일마다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쉬쉬하며 진행해왔다. 자칫 뺑소니 혐의로 물의를 빚은 뒤 이미지 회복을 하려 애쓰는 것처럼 비쳐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
권상우는 예전부터 봉사활동과 불우이웃에 후원 등을 해왔지만 사건 이후에는 더욱 자세를 낮춰 소리 소문 없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들 룩희가 태어난 뒤에는 아기에 대한 생각이 더욱 깊어져 미혼모들에게 자신이 출시한 화장품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현재 '대물'에서 좌충우돌하면서도 속 깊은 검사로 출연 중인 권상우는 드라마 캐릭터로 조금씩 비호감 이미지를 벗는데 대해서도 조심스러워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한 때는 무슨 일을 하던 욕을 먹었다. 더욱 겸손해지고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권상우는 지난 23일 자신의 팬카페에 "드라마를 통해 여러분들에 받은 은혜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부족해서 실망시킨 것이 있다면 앞으로 한 작품, 한 작품,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