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왼쪽)과 강승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2'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던 윤종신이 톱4에 올랐던 강승윤 덕분에 신곡 '본능적으로'가 사랑받았다며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윤종신은 30일 오후 6시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이하 '시월애)에 출연했다.
윤종신은 히트곡 '오래 전 그날'을 부르며 등장했다. 윤종신은 "99년에 이소라 김현철과 내가 처음으로 이 공연을 했는데, 그때는 악천 후 속에 공연을 해 이렇게 오래 갈지 몰랐다"며 웃었다. 이어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이 무대에 서게 돼 감사하다"며 남다른 의미가 있음을 드러냈다.
윤종신은 이후 "내가 불렀을 때는 '이 사람 본능 없어졌을 것 같은데 뭐야'라고 하며 사라질 뻔 했던 곡이 내 나이의 반도 안 되는 어린 친구가 불려 살렸다"며 "2010년 10월부터 이 곡 '본능적으로'를 그 친구에게 양도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거의 죽을 번 한 곡을 어린 친구가 심폐소생술을 시켜줬다"며 강승윤을 소개했다.
윤종신은 강승윤과 '본능적으로'를 함께 부르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시월에' 콘서트에는 윤종신 강승윤 외에 신승훈 박정현 뮤지컬 배우 출신 홍광호 및 톱4에 진출한 존 박 허각 장재인 등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