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채정안이 자신이 맡은 악녀 백여진에 대한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귀엽지만 때로 서늘한 여우 백여진 역을 맡아 주인공 황태희(김남주 분)를 향해 역전극을 펼친 채정안은 1일 공감가는 악녀 역을 펼치고 있는 소감을 제작진을 통해 전했다.
채정안은 "백여진이라는 역할을 맡게 되고부터 '여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내가 생각하기에 여우에는 4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다. 단지, 남자가 보기에 여우인 여자와 여자가 보기에 여우인 여자. 그리고 지능적으로 높은 전술을 펼치는 지능범 여우. 마지막으로 본인이 여우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결국 당하기만 하는 멍청한 여우"라고 말했다.
이어 "백여진은 이 4가지를 전부 포함하는 '슬픈 여우'인 것 같다"고 전했다.
채정안은 "여진이 한상무(하유미 분)나 다른 팀원들에게 여우같이 행동해 마음을 사, 황태희를 끌어내려 그 자리에 올랐다고 하지만, 결국 여진은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한 슬픈 여우"라며 "앞으로는 더욱 여진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으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