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은 영화 '만추' 개봉이 연기됐다.
'만추'는 당초 11월25일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연기됐다.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1966년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남편을 살해한 후 감옥에 간 여자가 72시간 동안 특별휴가를 나왔다가 버스에서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면서 동질감을 느끼는 내용을 담았다.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돼 현지에서 호평을 받은 '만추'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예매시작 5초 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부산영화제에서 상영 뒤 현빈과 탕웨이의 호연, 늦가을을 담은 영화의 정취로 관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상당히 퍼졌다.
때문에 '만추'의 개봉 연기로 영화를 기다려온 관객들에게는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만추'는 내년 3월 입대를 앞둔 현빈이 마지막으로 찍은 영화라 그의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한층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추'측은 조만간 개봉일을 다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